지난 2일 이만희 교주는 코로나19가 대구 신천지 교회로부터 크게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를 생중계 방송한 채널들의 시청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가 전국 3200가구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이 교주가 등장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장할 때까지(15시 14분~15시 35분) 6개 채널 시청률 합은 전국 가구 기준으로 17.3%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SBS 4.3% △TV조선 3.2% △연합뉴스·YTN 2.6% △MBN 2.4% △JTBC 2.2% 순이었다.
TNMS는 "한 주전 2월 24일 월요일 같은 시간대 6개 채널이 기록한 시청률 합 12.0%보다 5.3%p 높았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률이 높은 신천지에 국민들의 이목이 쏠렸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지역별 확진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구 지역의 시청률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시청률은 한 주전 12.3%에서 이날 22.1%로 9.8%p 상승했다. 전국 평균 5.3%p 상승한 것보다 약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