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격개시명령이 구분대들에 하달되자 전선장거리포병들은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었다"며,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전선장거리포병'이 언급된 만큼 이번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임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 미국과 한국을 직접 겨냥한 내용은 없었다. 이번 발사 훈련이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군사력 강화 및 체제의 내부 결속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 한다"고 평가했다.
군당국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제원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