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코로나19에 결국 리그 중단 결정

3월 3일 일정부터 남자부 14경기, 여자부 10경기 대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던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3월3일 일정부터 중단하기로 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V-리그도 결국 멈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자체 회의를 열고 도드람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최근 프로배구는 일부 구단의 연고지 및 선수단 숙소 인근에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리그 중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잔여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몇몇 구단은 선수단과 밀접한 관계자가 발열 등으로 코로나19 의심을 받아 검사를 받는 등 선수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결국 남녀부 13개 구단 실무자는 2일 오전 연맹에서 열린 긴급실무자회의에서 KOVO에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KOVO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각 구단 단장 모임인 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정규리그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3월 18일에 정규리그가 마무리되지만 선수단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뤄진 경기는 남자부가 14경기, 여자부는 10경기다.

이로써 프로축구가 새 시즌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고 남자프로농구가 정규리그를 4주간 일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 프로스포츠가 중단되고 있다. 프로야구도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취소했다. 유일하게 여자프로농구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잔여 경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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