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근무 봇물 속 카카오톡 오류에 대혼란

카카오 "단순 네트워크 오류…재택근무·원격근무 등에 따른 트래픽 과다 원인 아냐"

(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업무용 메신저를 별도로 구축해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혼란이 덜했지만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기업 구성원들은 큰 혼란을 겪었고, 개인적으로 메신저를 이용하는 이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는 "2일 오전 8시 58분부터 10시 17분까지 약 1시간 20분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모바일 및 PC 버전에서 메시지 송수신 및 로그인 불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 모두 정상화됐다"고 덧붙였다.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내부 네트워크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 이어 '카카오 스토리'도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장애에 따른 영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일시적으로 시스템이 불안정해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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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장애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가운데 카카오톡을 통한 업무가 많아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카카오가 전사적으로 원격근무를 시행하면서 트래픽이 늘어났고, 원격근무로 장애 대응이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장애는 재택근무 확산이나 카카오 원격근무 등 트래픽 과도하게 몰려서 생긴 문제는 아니라고 파악됐다"고 밝혔다.

장애 대응에 대해서도 "지난 1월 발생했던 장애에 대한 대응보다 이번 장애에 대한 대응이 더 빨랐다"며 "원격근무로 장애 대응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월1일에도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카카오는 오류 감지 후 곧바로 카카오톡 긴급 점검을 시작했고 서비스는 2시간15분만에 정상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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