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원, 코로나 자가격리중 日여행 "딱 걸려"

국립발레단은 이달 20~22일 '백조의 호수', 27~29일 '호이 랑' 공연을 취소했다.(사진=국립발레단홈페이지)
국립발레단의 단원이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를 하던 기간에 일본 여행을 갔던 사실이 드러나 징계받게 됐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발레리노 A씨는 지난달 14~15일 대구 공연 이후 단원 전체의 자가 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갔다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여행 사실이 드러났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28일 A씨에게 경위서를 받았으며 징계 수위를 결정 중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가졌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발레단 차원의 2주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고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은 없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 차원의 자가 격리는 아니었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연습을 중단하고 지난달 20~21일 여수, 25~26일 전주 공연을 취소했다. A씨는 27일 일본으로 출국해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국립발레단은 대구 공연 후 2주가 지나 자가 격리를 2일 해제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자가 격리 기간의 여행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어서 징계하기로 결정했지만 A씨에게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은 없다"며 "A씨는 2주 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이달 20~22일 '백조의 호수', 27~29일 '호이 랑' 공연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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