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경기 가평 청평면에 있는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산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씨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두 차례 엎드려 절을 하는 등 "사죄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아울러 "우리는 힘이 닿는대로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누구의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며 "오해를 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를 향한 여론의 비판적 시선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씨는 "내부 모임을 다 피하고 있고, 중지했다. 교회도 다 폐쇄했다"며 "(신도들에게)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