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급 '빨간불'… "채혈직원 감염 여부 전수조사"

현재 혈액수급상황 악화…혈액보유량 3.7일치
채혈직원 감염여부 전수조사 등 안전조치 강화예정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서울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혈액수급량이 급감하자 채혈직원의 감염여부를 전수조사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헌혈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대한적십자 채혈직원의 감염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혈액원 전 직원의 일일 몸 상태 모니터링 강화, 채혈 시 직원 뿐 아니라 헌혈자 마스크 착용 등 관련 표준운영절차(SOP)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혈액보유량이 3.7일 치로 급감함에 따라 내놓은 조치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달 중순 국내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자 방역 당국은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민들이 헌혈에 동참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일시적으로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감소 추세를 보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갑립 1총괄조정관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지속적인 헌혈 협조를 요청했다"며 "헌혈 시 감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철저한 안전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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