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평균 2~3주…격리해제 더 늘어날 것"

"최초 확진 증가시기보다 적어도 2주 지나면 완치자 늘어날 것"
"달라진 기준대로 병상 재배치된다면 피해 최소화될 것" 강조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에 평균적으로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추후 확진자 가운데 '격리해제' 되는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의 경우 (평균) 14일 이상 (치료에) 소요가 되고 중증의 경우에는 8주까지 걸리는 것으로 보고된 논문이 있다"며 "평균적으로 2~3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면 우리도 확진자가 늘었던 시기(2월 중순~말)로부터 일정 시간이 경과돼야 격리해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의 급증세에 비해 완치자 숫자는 미미한 것 같다'는 지적을 두고는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아무래도 최초 확진자가 증가했던 시기로부터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기가 지난 시점이 되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병상 부족으로 빚어지는 입원대기 등 환자의 확진과 치료 사이 '시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각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 초기, 환자가 매우 적었을 때는 중등도와 관계없이 다 음압병상으로 입원했지만 병상 수급사정이 어려워지고 질환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시점 이후 기존 환자들의 재배치도 고려돼 실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증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우선적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지역도 확진으로 통보를 받게 되면 이 환자의 기본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관리반이 투입되고 환자의 중등도를 평가한 후 병상 배정을 하게 된다"며 "다만 아직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배정을 못 받은 경우 입원이나 센터 입소 전 대기상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만 종전과 달리 단순히 발열체크 정도만 2회 정도 했던 시스템에서 대구시 의사회의 적극적 협조로 자택에서 입원대기 중인 분들을 연계해 증상의 변화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불가피하게 지연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료인에 의한 모니터링과 지원, 긴급한 경우의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