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선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1번 홀(파4)을 시작으로 초반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등 자신보다 순위가 높았던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최종일의 최고 성적을 내며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자신과 같은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나선 매킨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8~2019시즌 우승 없이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개인 통산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8승을 기록한 '탱크' 최경주(50)와 양용은(48), 배상문(34), 노승열(29), 김시우(24), 강성훈(32)에 이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안병훈(29)도 3타를 줄이고 공동 4위(3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던 이경훈(29)은 3타를 잃었지만 공동 38위(4오버파 284타)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