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에 따르면, 대학생 7명, 대학원생 3명, 중국인 유학생 1명, 교수 1명, 대학 교직원 아파트 거주자 1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대, 서울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포항공대, 안동대 등에서 학생이나 교수, 교직원 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강릉 가톨릭관동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중국에서 무증상으로 입국해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가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한교협은 "그동안 주장한 '중국에서의 중국인·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중국의 눈치만 보는 정부에 더 이상 기대하지 말고 대학 스스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하나로 하고, 상주직원이 발열과 마스크 착용 여부, 그리고 대학관계자 여부의 신원확인을 거치는 가장 엄격한 출입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양국 유학생의 출국을 서로 자제시키기로 지난달 28일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중국에는 국내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3만3천여명이 머무르고 있고, 9천여명이 이번 주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실제 입국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