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구속)가 이끄는 범투본은 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는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된 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구속된 전 목사를 대신해 조나단 목사가 이날 예배를 주도했다. 그는 "이 나라가 공산화될까 두렵다" "정권을 심판할 능력을 달라" 등 다분히 정치적인 집회에서 나올 것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박중섭 목사는 "무너져가는 이 정권을 다 없애버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세워 전광훈 목사님이 속히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교회 주변에 보건소 직원과 동사무소 간호사 등을 배치하고 체온 측정, 손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범투본은 지난해부터 주일마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예배 형식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29일과 1일 양일간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집회 금지 통고를 내렸고 법원도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29일 집회는 취소하고 주일 예배는 교회 건물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