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신천지, 총선 앞둔 정치인들에 호소문

"성도들 공포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정책 세워달라"

(사진=연합뉴스)
이단 신천지가 1일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성도(신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신천지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과 각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보호 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신도)들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신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고, 현재 전 성도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교회 사명자들이 각 보건소화 협력해 성도(신도)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 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예수교회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단 신천지가 보건당국에 제출한 명단에 누락된 신도들이 있거나 이미 탈퇴한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는 등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천지 지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애초 "지부는 없다"고 거짓 해명했다가 말을 바꾼 적이 있다.

결국 보건당국에 원활한 협조는 하지 않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표에 연연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들을 압박하려는 호소문으로 풀이될 수 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께 요청한다. 국민 새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진원지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검찰의 역할"이라고 검찰에 체포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526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다. 3만2천422명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30명은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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