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KBL, 3월 1일부터 리그 중단

KCC 선수단, 확진자와 동일 숙소 사용
29일 kt와 경기 후 재난 문자 통해 사실 확인

KBL은 3월 1일부터 관중 없이 치르던 정규리그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9일 전주에서 경기한 KCC선수단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숙소에 머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추가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사진=KBL)
결국 프로농구가 코로나19로 리그 중단을 맞는다.

KBL은 29일 전주 KCC 선수단의 숙소였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CC는 29일 kt와 홈 경기에서 97-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후 재난 문자를 통해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묵은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확진자는 KCC 선수단과 같은 일정으로 호텔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선수와 관계자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 사실을 모른 채 경기에 임했다는 점에서 kt선수와 관계자 등도 같은 상황에 놓였다.

KCC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호텔을 사용한 선수단을 경기도 용인의 숙소에 자체 격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KBL은 29일 일정을 끝으로 리그 일정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무관중으로 일정을 소화한 26일 이후 4일 만이다.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자 일부 외국인 선수가 자진해서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팀을 떠나는 등 파행을 겪던 KBL은 결국 리그 중단을 결정한 뒤 2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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