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29일 첫 번째 구민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 첫 확진자는 여의도 수정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다. 17일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났으나 곧 호전됐고, 24일 다시 증상이 발현돼 28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판정 받았다.
영등포구는 첫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인 배우자, 딸, 사위, 손자 모두를 자가격리하고 발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등포구는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대로 추가 방역을 하기로 했다.
영등포구에서 발생한 또 한명의 확진자는 인천에 사는 40대 포스코건설 직원으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 근무자다. 이 확진자는 자택 주소지는 인천이지만 평일에는 숙소인 여의동 시범아파트를 이용했다.
동작구에서는 이날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사당동에 사는 61세 여성으로 과천경찰서 근무자다.지난 16일 과천에서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고, 28일 과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자가 격리상태에 있다가 2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는 "현재 두 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병상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함께 거주하는 가족 등 동거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지역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6명, 강동4명, 강서2명, 관악3명, 광진1명, 구로1명, 금천1명, 노원4명, 동대문1명, 영등포1명, 동작2명, 마포1명, 서대문4명, 서초4명, 성동2명, 성북2명, 송파12명, 양천1명, 은평7명, 종로11명, 중랑1명 등이며, 완치자는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