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많다고요?…"가장 용감하게 싸우는 나라"

'코로나19' 극복 포스터 온라인서 회자
"압도적 검사로 빨리 찾아내…회피 않아"
미·일 상황과 비교…"제대로 된 국가는?"

(사진=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도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있는 가운데, 한 지방의회에서 만든 관련 포스터가 위안과 용기를 주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28일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극복 믿는다_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하나 올렸다.


이 포스터는 해시태그(#) 문구로 '코로나19 극복' '믿는다 대한민국'을 내건 뒤 "확진자가 많다구요? 압도적 검사로 빨리 찾아내는 것입니다"라며 그래프를 첨부했다.

대한민국·일본·미국의 코로나19 검사건수와 확진자수, 확진율을 표기한 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한국(27일 기준)은 검사건수 6만 4886건 가운데 확진자수 1766명으로 확진율 2.7% △일본(이하 26일 기준)은 검사건수 1890건 가운데 확진자수 164명으로 확진율 8.7% △미국은 검사건수 445건 가운데 확진자수 14명으로 확진율 3.1%다.

(사진=부산광역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는 이 포스터에서 "검사 후 양성판정 비율은 한국이 낮습니다"라며 세 나라 확진율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있다.

이어 "회피하지 않고, 가장 용감하게 싸우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과 미국의 검사건수가 비교할 수 없이 적은 데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부재와 높은 비용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앞서 살펴본 검사건수 1890건 가운데는 우한 등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전세기로 귀국한 자국민 검사건수 829건이 포함됐다. 이를 빼면 일본 본토 국민 검사건수는 1061건인 셈이다. 미국은 코로나19 검사비용이 우리 돈 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분교 방문학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진단 능력이 우수한데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민주적 시스템을 갖췄다. 이 지역에서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영국 BBC 로라 비커 서울특파원도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을 공유하면서 "한국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고 평했다.

누리꾼들도 이러한 사실을 온라인에서 빠르게 전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L_******'는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 치료받게 해주자 → 대한민국, 검사를 하면 할수록 확진자가 늘어나니 검사를 멈추고 확진자 수 그만늘리자 → 이탈리아 일본 미국"이라며 "대체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 '@iw*****' 역시 "참 답답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이유가 뭔지 진짜 모르는지"라며 "그래도 우리나라는 검사할 역량이나 되니까 확진이라도 하는 거지. 일본을 보고 미국을 봐라.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이 안 되니 검사를 제대로 못하고, 검사를 못하니까 확진자가 없는 걸 모르나?"라고 했다.

'@li****'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질병관리본부가 열심히 일을 해서 감염자를 확인해내기 때문"이라며 "일본처럼 몰라서 숫자가 적은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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