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은 회의에서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국군대구병원이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조기에 운용되도록 군 공병부대 투입을 확대하고, 지자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군이 화생방 제독장비를 활용하고 지자체 소독 지원을 하는 등 방역소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 건강관리센터 상담을 위해 병영생활 상담관 지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27일부터 핵심인력의 출퇴근으로 인한 감염차단을 위해 실시중인 1주일간 대구지역 군부대 지휘관 등 영내대기 비상근무체제와 관련해 "지휘통제실, 비상대기실 등 핵심 군사시설은 고강도 감염 차단 방책을 시행하되, 일부 인원 감염이 발생해 공간이 일시 폐쇄되더라도 전력이 정상운용 될 수 있도록 운용 공간을 분할하는 등의 사전조치를 시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지휘관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국군화생방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 현 상황과 관련한 주요지휘관들이 참석했으며 군 내 감염확산 차단과 범부처 대응지원, 군사대비태세 유지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