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코로나19 위중환자 10명·중증환자 6명"

"인공호흡기 등 자가호흡 상당히 어렵고 상태 중한 경우"
"'피크' 특정 어렵지만 전파고리 끊어나가면 환자 감소 가능"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고 있는 '위중' 환자가 10명, 산소마스크 등의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16명이 중증 이상의 환자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든지 심지어 기관삽관을 하고 있는 등 자가호흡이 상당히 어렵거나 환자의 상태가 중한 경우가 10건 정도"라며 "심각한 상황까진 아니라 해도 산소마스크를 사용한다든지, 산소농도 자체가 낮다든지 하는 '중증' 환자는 6명"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유행 '피크'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유행상황은 누차 말씀드린 대로 유행을 일으키는 코어 그룹(Core Group)이라 할 수 있는 중심집단(대구지역 신천지)의 규모가 아직도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신천지와) 연결고리가 없는 분산된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이 또다른 클러스터(Cluster·집단)로 발전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유행 양상을 우리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인과의) 접촉거리를 2미터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본인의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외출을 삼간다든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전파 고리'(Chain of Transmission)가 하나하나 끊어질 때마다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자가 많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이 사태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권 부본부장은 "부본장으로서 조금 늦게 부임은 했지만 희망을 갖고 있는 건 전국민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고 마스크에서 볼 수 있듯 한 분 한 분이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건당국의) 검사능력도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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