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65 ·부평), 확진자 '포스코 직원'과 접촉…근무지는 청담동
28일 인천시와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 건설현장 동료인 코로나19 확진자(영등포보건소 확진판정자)의 접촉자인 A씨(65 ·부평)가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자택에 있던 중 지난 26일 '직장 동료인 영등포 포스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현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듣고 27일 부평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함께 거주하는 딸과 사위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배우자는 2주 전에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동선을 살펴보면, 18일에는 자택에서 도보와 지하철을 이용해 부평시장역, 부평구청역, 강남구청역 등을 거쳐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사무실을 오갔다.
19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으나 함께 있던 딸과는 접촉을 피했다.
20일에는 역시 같은 교통편으로 서울 청담동 사무실로 출퇴근했다. 21일에는 청담동 사무실로 출근한 뒤 여의도 건설현장을 거쳐 퇴근했다.
22~23일까지는 발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가정상비약을 복용하고 자택에서 머물렀다. 23~27일까지는 근육통 약을 구입해 복용 후 자가용으로 서울 송파집으로 이동해 머물렀다.
또 확진자들이 발생한 서울 명동 소재 의류매장 직원인 접촉자 B씨(28·여성·서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25~27일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지만,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대구를 방문하지 않았으나 확진자 2명과 인접한 자리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5일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됐으며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체 채취 후 28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20일 자택에서 가정중앙시장역, 검암역, 서울역, 명동역 등을 거쳐 출근했다가 귀가했다.
21일과 22일에는 가족 2명과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에는 지인과 함께 서구 신현동 내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뒤 귀가했다.
24일에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했으며 25일부터는 자가격리를 했다.자가격리 중이던 26일에도 잠깐 집 앞 수퍼마켓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의 추가 확진 판정으로 인천은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첫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35·여)이고 두번째 확진자는 대구에서 온 60대 신천지 신도이다.
또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관광가이드(미추홀구 거주)는 집에서도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모친을 포함한 인천지역 접촉자 2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