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원성, 면접장서 공관위원장에 서신 전달 논란

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박미출, 이상민 예비후보 기자회견 통해 지적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친분 있는 지역 유지 서신 공개적으로 전달했다"
"공관위는 김 예비후보 공천 경쟁에서 배제 시켜야" 주장
김원성 예비후보 "보수통합 대의 지지하는 지역 인사가 부탁한 것, 공관위서 판단할 문제"

21대 총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박미출(좌), 이상민(우) 예비후보가 김원성 예비후보의 서신 전달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박중석 기자)
21대 총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원성 예비후보가 공천 면접 과정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지역 유지의 서신을 공개적으로 전달해 나머지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북· 강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미출, 이상민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공천 심사를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북·강서을 공천 면접 자리에서 김원성 예비후보가 지역 유지의 서신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신을 전달하며 발신자와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부각했다고 박 예비후보 등은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공관위 측은 해당 서신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예비후보 등은 기자회견에서 "공당의 공천 심사와 면접은 그 어떤 문서보다 공정해야 한다"며 "공천 신청 접수 시에 제출된 서류 외에 특정인의 사사로운 문건이 심사에 개입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적 공천 관리를 방해한 김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고, 공관위는 김 예비후보를 공천 경쟁에서 배제 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원성 예비후보는 "보수통합의 대의를 지지하는 지역의 인사가 서신 전달을 먼저 부탁해온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보수가 분열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충심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비공개로 서신을 전달했다고 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공개적인 석상에서 전달한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심사를 받는 사람들이 아닌 심사를하는 공관위원들이 할 것"이라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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