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JB청주방송, 전국언론노동조합, 이재학 PD 문제 해결 진상규명 대책위(이하 대책위), 이재학 PD 유족 등은 청주방송 본사에서 만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진상조사위는 10명으로 청주방송 측(3명), 언론노조(3명), 유족 측(3명), 시민단체(1명)으로 구성된다. 진상조사위의 첫 회의는 내달 3일 열린다.
합의서에는 △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력 △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성실히 참여 △ 요청사항 즉시 이행 △ 조사결과 수용 △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 즉시 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PD는 2004년 청주방송에 조연출로 입사해 14년간 근무했다. 그는 프리랜서 PD 신분으로 정규직 PD와 똑같이 일했지만,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회사와 갈등을 빚고 2018년 4월 해고됐다.
이 PD는 이후 해고와 프리랜서 고용의 부당함을 호소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것이 없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