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33)는 지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경기 중 오른쪽 손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팀이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후 바디는 곧바로 수술하지 않았다. 바디는 수술을 미루고 파란색 깁스를 한 채 시즌을 끝냈고 팀을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 뒤 바디는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 핫스퍼는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27)과 손흥민(28)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2019-2020시즌 남은 EPL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기에는 허전함이 크다. 그래서일까? 일부 팬들은 바디의 사례처럼 깁스를 한 손흥민이 토트넘에게 우승의 희망을 안겨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토트넘의 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28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과 바디의 사례를 비교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을 취재하는 아라스데어 골드 기자가 풋볼 런던에 했던 말을 인용했다. 골드 기자는 "우리는 여기서 다른 부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디는 손목 부상이었고 손흥민은 팔꿈치 근처 오른팔이 부러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2017년 손흥민의 팔이 부러졌던 것 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골드 기자는 결과적으로 깁스 방식에 대해 "안타깝지만 손흥민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