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범진보 비례정당 창당에 "선거연대 제안오면 검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검토 입장 내며 입장 선회 보여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맞설 카드로 선거연대 구체화
내일 진보진영이 만든 '선거연합당' 창당...與의 선택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진보진영 시민단체가 모여 창당 예정인 비례대표용 '선거연합당'의 선거연대 제안이 오면 검토해보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안이 오면 검토해봐야한다"며 비례정당과의 선거연대에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창당에 맞대응해 민주당도 별도의 비례정당을 선거연대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같은 비례민주당 창당은 강력히 부인해왔다.


하지만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내줄 경우 총선에서 제 1당을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비례정당과의 선거연대에 가능성을 열어놓는 모습이다.

선거연대의 경우, 미래통합당이 직접 창당한 미래한국당처럼 '꼼수' 시비도 적어 명분을 살릴 수 있고, 비례의석도 확보해 실리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상은 점점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의 원로인사들이 모인 시민단체, 주권자전국회의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용 '선거연합당' 창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한국당' 창당에 맞대응해 진보진영이 선거에서 연대해 비례대표 의석수를 방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창당됐다. 녹색당, 미래당 등 원외정당과 여러 진보세력들을 규합해 미래한국당에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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