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이제야 구속적부심 앞두고 "3·1절 대회 중단"

"3·1절 대회 전격 중단, 유튜브 대회로 전환"
"범국민적 걱정과 우려 해소 차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구속수감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가 옥중서신을 통해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외 집회에서는 단 한 건도 감염되지 않았고 3·1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의 재정이 이미 지출돼 대회를 중지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범국민적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대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범투본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9일 예정된 '3·1절 국민대회'에는 2000만 명이 모이라는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던 전 목사의 이같은 발언은 비난 여론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전 목사는 지난 24일 구속됐고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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