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뒤늦게 "신천지 교육생 7만 명 명단도 달라"

전국 신천지 신도 명단 받은 정부
7만 여명 달하는 신천지 교육생 명단은 아예 안 받아
교육생, 신천지와 접촉하며 6개월 간 교육받아
정부 뒤늦게 "27일 오전, 신천지에 제출 요청해"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단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국 신도 명단을 제출받은 정부가 뒤늦게 7만여 명에 달하는 신천지 교육생 명단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신천지는 그동안 교육생은 신도 신분이 아니라며 명단을 내지 않았지만 이들은 신천지와 반년 넘게 접촉하며 교육을 받은 이들이다. 자연스레 코로나19 검역이 필요한 집단으로 분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의 교육생 전체 명단을 제출하라고 신천지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21만 2000명에 달하는 전국 신도 명단을 받은 상황이다.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 자료에 대해서 신빙성 논란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7만여 명에 달하는 신천지 교육생 명단은 아예 제출받지 않은 상황이었다.

신천지는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라 명단을 제출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상 신천지 교육생은 신천지 내에서 6~7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즉, 신천지 신도와 접촉하는 기간이 반년에 이르는 만큼 정부의 방역이 필요한 집단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지적에 정부도 뒤늦게 신천지 교육생 명단 확보에 나섰다.

김강립 1총괄 조정관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은 아직 확보를 못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오전에 저희 방역대책본부 측으로 명단을 제출하도록 (신천지 측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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