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 공급 57%↓…미분양도 7개월 연속 감소

"신정·설 등 공휴일 영향 미친 듯"

(그래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의 주택 인허가 공급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7.6%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1% 감소한 2만 3978호에 달했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6% 줄어든 상황이다.

수도권은 1만 2213호로 전년 대비 31.5%, 5년 평균 대비 36.7% 감소했다. 지방 역시 1만 1765호로 전년 대비 17.1%, 5년 평균 대비 37.4% 감소한 수치다.

국토부는 "지난달 실적 감소에는 신정과 설 연휴 등 공휴일이 많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 7325호로 전년 대비 24.5%, 아파트 외 주택이 6653호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


착공 실적과 준공 실적 역시 각각 32.3%, 34.0%씩 감소했다.

(그래프=김성기 감독)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40호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7% 감소했는데, 이는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의 청약업무 이관이 2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4만 3268호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9%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 대비 3.1% 감소한 1만 7500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4901호로 전월 대비 21.0%, 지방은 3만 8367호로 7.8%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이하 주택이 9.7% 감소한 3만 9703호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7.0% 줄어든 3565호로 조사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