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최민환·율희 부부의 쌍둥이 출산 현장 모습과 함께 작별 인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최민환·율희 부부는 쌍둥이 출산 하루 전날 다정하게 앉아 출산 가방을 준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환은 "아직도 배 속에서 쌍둥이가 나온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라며 "내가 진짜 세 아이의 아빠가 되는가 싶다"라고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율희는 "수술이 무섭지는 않은데 쌍둥이들의 건강이 제일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출산 당일, 부부는 떨리는 마음으로 새벽부터 병원을 찾았다. 최민환은 "심장이 아플 정도로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이제 우리는 다섯 가족이 되는 것"이라고 연신 긴장된 모습을 보였고, 율희는 되레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율희가 수술실로 들어간 뒤 1분 간격으로 쌍둥이 딸 아윤이와 아린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벅차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진짜 믿기질 않고 신기하고 감사하고 율희한테 고마운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출산 3일 후 최민환이 셀프 카메라로 촬영한 인터뷰에서 최민환은 율희에게 "고생 많았어. 진짜 힘들었다"라고 격려하자 율희는 "고생은 뭘. 아기들이 힘들었지, 오빠도 내 수발 다 들어주느라 힘들었잖아"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민환의 군 입대로 두 사람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살림남'에서 하차한다.
율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들의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하며 하차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살림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께 매주 인사를 드렸다"며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많은 분들께서 주신 사랑과 응원, 그리고 조언들 모두 잊지 않고 앞으로도 힘차게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