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남한생활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1위 이산, 2위 경쟁 치열, 3위 사회적 차별
탈북민 10명 중 7명이 대체로 만족, 2.2%만이 불만족
탈북민 ‘월평균 임금’ 처음으로 200만원 넘어

남북하나재단 '정착 경험사례 발표대회' 개최(사진=연합뉴스)
탈북민들이 남한 생활에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이산의 아픔’으로 나타났다.

26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7.6%는 '남한 생활이 불만족스러운 주된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가 19%, '사회적 차별·편견'이 15.4%, '경제적으로 어려워서'가 13.5%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74.2%는 대체로 '남한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2.7%p 상승한 것이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3.5%,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고,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25.2%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서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21.9%,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7.5%,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7.3% 순이었다.

한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11만2000원 증가한 204만7000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다.

평균 근속기간도 27.7개월로 전년보다 0.8개월 늘어났다. 또 취업형태에서 임금근로자는 84.3%로 전년대비 2.6%p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는 14.6%로 2.3%p 증가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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