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천지·대남병원이 62.1%…환자 4명 중 1명은 20대

"집단 발생이 62.1% 차지…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935명"
대구·경북·경남 확진자들, 대부분 신천지 대구집회 관련
오전 9시 기준 20대 확진자, 전체의 24.1%…4명 중 1명꼴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중인 환자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14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 집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711명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 1146명 중 신천지 대구 집회 관련은 597명(52.1%),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14명(10.0%)으로 '집단 발생'이 6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33명(2.9%), 개별 산발 사례나 조사 중인 경우는 402명(35.0%)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경북 △부산 △서울 △경기 △경남 △광주 등의 순으로 확진환자가 많았다.


대구 누적 확진환자는 677명, 경북은 268명으로 두 지역에서만 환자 935명이 나왔다. 전체의 81.6%에 달한다.

대구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하루 사이 환자 178명이 추가로 나왔다. 경북 확진자 268명 중 111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성이 있고, 신천지 대구집회 관련은 51명 등이다. 부산 지역 확진자는 50명으로 대부분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지역은 확진자 25명 중 절반인 13명이 신천지 대구 집회와 연관됐다.

수도권 확진자들은 대부분 기존 해외 유입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18명이 해외 유입과 관련됐고 2명이 신천지 대구 집회와 연관성이 있다. 경기 지역은 확진자 43명 가운데 신천지대구집회 관련은 8명, 해외 유입 사례는 11명이었다.

이외 지역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한 자리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 3명 △광주 9명 △대전 3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5명 △충남 2명 △전북 3명 △전남 1명 △제주 2명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20대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20~29세 확진자는 276명으로 전체의 24.1%에 달한다. 확진자 4명 중 1명이 20대인 셈이다. 또 여성 환자가 709명(61.9%)으로 남성 환자 437명(38.1%)보다 많았다.

지난달 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된 확진환자는 모두 1146명으로 22명이 격리해제됐고 11명이 숨졌다. 의심환자는 4만 4981명으로 1만 6734명이 검사 중이고, 2만 8247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이들은 모두 11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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