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통합당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3선)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원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차단을 해야 한다는 요청이 빗발쳤다"며 "그러나 묵살됐다. 고장난 정부의 의사결정체계가 방역망 붕괴를 불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왔다"며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은 무시됐고 선동 전문가들의 입만 살려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해서 변함없는 한국방문 추진을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통합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4선)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씨, 제발 그 입 좀 다물라"며 "유시민씨의 눈과 머리와 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유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산 사태와 관련해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떤 의지보다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권 시장이 코로나 막을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우한코로나가 중국에서 발병했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했으면 국내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