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 환율도 상승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6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4% 안팎의 주가 급락 뒤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국내 증시가 26일 다시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8% 내린 2064.07로 장을 마감한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1.70% 하락한 2067.89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97% 내린 644.02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같은시각 1.59% 하락한 646.48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1~3%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일 연속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날 11시 기준 외국인은 44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44억원과 1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가 3.87% 하락한 지난 24일 797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반등에 성공한 25일에도 7695억원을 순매도 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꺽이지 않는 한 당분간 국내증시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 3대 지수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이틀 폭락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15%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03%, 2.77% 하락했다.

24일에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년 만에 최대 폭인 3.56%나 폭락했다. 또, S&P 500 지수는 3.35%, 나스닥 지수는 3.71% 각각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오른 1216.5원에 개장해 오전 11시 현재 12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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