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2020 서울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이나 과정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맞춤형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이다.
올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특성화고‧일반고 등에 부분 도입되고 오는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도입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이다.
서울에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서울로봇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수도전기공고 등 4개교가 운영 중이다.
또 최소 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기 중 보충 지도 시간 등을 활용한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원하는 다른 과목‧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되면서, 기계 조작 과정 수강생이 소프트웨어(SW) 과목을 수강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산업계에 보다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게 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3개의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23개의 직업계고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 학점제 현장지원단, 학점제 컨설팅지원단, 학점제 교원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학점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점제는 우리나라 교육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형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학점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미래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