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꿈 이룬' 기성용 "잔류가 최우선…할 수 있다"

기성용. (사진=RCD 마요르카 홈페이지)
"마요르카에 입단해 영광입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31)이 입단식과 함께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오래 쉰 만큼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려 강등권에 자리한 팀을 구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기성용은 25일(현지시간) 입단식을 치른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가 최우선"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 몇몇 경기를 봤는데 잔류할 기량을 갖춘 팀이다.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입단식 후 그라운드를 찾아 몸을 풀었다.

마요르카는 25라운드까지 6승4무15패 승점 22점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기성용을 3개월 단기 계약으로 영입한 이유가 바로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다.

기성용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뒤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FC서울과 위약금 문제 등으로 복귀가 무산됐고, 마요르카로 향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에 입단해, 스페인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서 뛰는 꿈을 꿨다. 최고의 선수들과 맞대결하고 싶었다. 꿈이 이뤄졌다"고 입단 소감도 전했다.

특히 마요르카에는 일본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다.

기성용은 "한국에서도 마요르카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구보는 재능이 있는 선수다. 일본에서도 마요르카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함께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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