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멕시코 오픈 '한일전' 승리…ATP 500 대회 첫 승

권순우가 26일(한국 시간) 멕시코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타로를 상대로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사진=Abierto Mexicano Telcel)
권순우(23)가 멕시코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76위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 오픈 1회전에서 대니얼 타로(일본, 110위)를 2대1(6-2 2-6 6-3)로 격파했다.


권순우는 세계랭킹 39위 라일리 오펠카(미국)가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1회전 상대가 일본의 미국계 혼혈 대니얼로 바뀌었다. 세계랭킹은 110위지만, 2018년 세계랭킹 64위까지 올라갔고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험도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권순우는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대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상대 서브 게임을 연거푸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권순우의 ATP 500 대회 첫 승이기도 하다.

ATP 투어는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ATP 마스터스 1000을 시작으로 ATP 500, ATP 250 대회로 나뉜다. ATP 뒤에 붙는 숫자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로, 숫자가 높을 수록 대회 등급이 높다. 권순우는 지난해 ATP 500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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