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황교안 대표 등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주요 정당 대표들이 첨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취임 후 6번째다.
이번 회동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 확산은 물론 장기화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긴급 편성 등 국회의 지원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 정당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중국인 입국 금지 등 방역과 관련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격론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