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관악구도 확진자 발생…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25일 금천구청 1층 통합민원실 앞에서 구청직원들이 방문객들의 발열상태를 체크하고 있다(사진=금천구청)
서울시 금천구와·관악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각 자치구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독산동에 사는 74세 중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비자 갱신을 위해 중국 청도지역을 방문한 후 증상이 발현돼 24일금천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25일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금천구는 확진자 거주지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을 하고 확진자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동거인 3명에 대해서도 검체 조사를 의뢰한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금천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문주민 및 공무원이 열화상카메라를 거쳐 청사를 출입할 수 있도록 지하층 승강기와 주출입구를 제외한 외부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청사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24일 시흥1동 지역자율방재단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주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금천구청)
관악구에서도 처음으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낙성대역길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으로, 이달 19일 대전 유성구 확진자 부부(372번, 573번)의 밀접접촉자다.

22일 대전 유성구 보건소로부터 확진환자 접촉자로 통보 받은 후, 자가격리 도중 24일 증상이 발현돼 검체 조사한 결과 25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관악구는 "372번, 573번 확진자가 2월 19일 오전 11시쯤~오후 2시쯤까지 관악구 낙성대 인근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확진자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역 종교시설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더 강화해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포구와 동작구·은평구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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