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가장 선호하는 韓영화 '기생충'…드라마는?

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0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17개국 8천명 대상…'K팝' 18.5%로 가장 많이 연상
드라마 '호텔 델루나'·게임 '배틀…'·가수 BTS 선호

외국인들은 한국에 관한 이미지로 'K팝'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는 '기생충', 드라마는 '호텔 델루나'를 가장 선호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5일 발표한 '2020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지난해 한국 문화콘텐츠를 경험해 본 해외 17개국 8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한국 하면 떠오르는 연상 이미지 조사 결과에서는 'K팝'이 18.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한식'(12.2%), '드라마'(7.8%), 'IT산업'(7.3%), '한류스타'(5.8%)가 이었다.

K팝의 경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UAE 남아공 등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는 '드라마'(76.0%), '예능'(73.4%), '한식'(73.3%), '영화'(73.4%) 순이다.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호감도는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호감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문화콘텐츠는 '영화'로 전년대비 18년 대비 응답률이 2.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문화콘텐츠로는 드라마의 경우 '호텔 델루나'(8.2%), '태양의 후예'(3.0%), '대장금'(2.3%), '킹덤'(2.1%), '도깨비'와 '그녀의 사생활'(각 2%) 순이었다.

영화는 '기생충'(12.4%)이 가장 높았고 '부산행'(7.9%), '극한 직업'(3.1%), '신과 함께'(2%), '엑시트'(1.5%)가 뒤를 이었다.

게임은 '배틀그라운드'(18.3%), '라그나로크'(11.4%), '크로스파이어'(10.5%), '검은사막'(8.9%), '던전앤파이터'(8.5%) 순이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뿌까'(15.9%), '뽀로로'(15.5%), '라바'(14.8%), '핑퐁'(13.3%), '슈퍼윙즈'(10.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선호하는 가수로는 '방탄소년단'(15.2%), '블랙핑크'(6.5%), '싸이'(5.7%), '트와이스'(2.8%), '빅뱅'(2.5%)이 5위권에 들었다.

배우는 이민호(7.6%), 송혜교(3.4%), 송중기(1.9%), 공유(1.8%), 수지·이종석(각 1.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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