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입국거부'된 국민들, 별도 관리 안해"

"고위험군·유증상이어서 아니라 한국의 위험도 높게 판단"
"전날 입국한 성지순례자들, 증상 없어 자가격리 조치 중"

이스라엘의 입국 금지 조치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5일 이스라엘 측이 지원한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보건당국이 이스라엘로부터 '입국거부' 조치돼 귀국하는 국민들에 대해 별도의 관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은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서) 입국거부를 당해 돌아오시는 분들은 그분들이 고위험군이거나 유증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위험도를 높게 판단해 (이스라엘이) 그렇게 조치한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해선 특별하게 관리 같은 것을 계획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면서 '최근 한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4일 전세기 두 대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 400여명의 귀국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 '성지순례' 관광에 참여했다가 전날 국내로 돌아온 국민들 가운데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유증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성지순례를 가셨다 어제(24일) 입국하신 분들은 특별검역을 했는데 입국 당시 유증상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별도 차량으로 이동하셨고 지역에서 자가격리로 관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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