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양성 2명 발생 명성교회, 필요시 폐쇄 추진"

(사진=연합뉴스)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와 5명의 교인이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강동구가 "필요시 명성교회 폐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5일 '명성교회 부목사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및 향후대책 긴급 브리핑'에서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이정훈 청장은 "24일 해당 장례식장 방문인원 및 상주 가족 포함 총 9명이 강동구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 의뢰한 결과, 총 9명 중 2명이 양성이고 나머지 7명이 음성 판정이 25일 오전에 나와 확진자 2명(부목사 A씨와 A씨의 지인 선교사의 자녀)이 추가 발생됐다"고 말했다.


현재 9명 전원 자가격리 중으로, 이 중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강동구는 이미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 방역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명성교회 방역범위를 넓혀 추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정훈 청장이 25일 긴급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강동구) 이정훈 청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강동구)
명성교회도 관련시설인 교육관, 모임관 등에 대한 자체 방역에 나섰다.

강동구는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방역 실시 및 필요시에는 폐쇄조치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강동구는 "명성교회 측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명성교회 측에서는 총 9명의 신도들의 명단 이외 밀접접촉자 대상 확인과 공개를 빠른 시간 내에 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강동구는 향후 중앙 및 서울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과 추가 접촉자 대상 등을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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