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코로나19 연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닐슨코리아가 국내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월 20일부터 확진자가 대거 추가된 2월 19일 사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다. 공식 명칭인 코로나19를 포함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등이 언급된 온라인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게시글 총 400만여건을 분석했다.
닐슨코리아가 2015년 6월 진행한 메르스 이슈 분석 결과와 비교한 결과 메르스 버즈량은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긴 시점부터 급증했지만, 코로나19 버즈량은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여론과 언론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버즈량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월 20일 이후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4일과 확진자 대거 추가 확인 시점인 2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스 유행 당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포털뉴스 댓글 수 또한 코로나19 관련해서는 뉴스 미디어 기사 수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석 기간 내 누적된 400만건 이상의 게시글을 채널 별로 살펴보면 트위터가 절반 이상(75.3%)을 차지했고, 블로그(9.9%), 클럽(6.9%), 인스타그램(4.2%)이 그 뒤를 이었다. 트위터는 단문 게시글 업로드와 리트윗을 통한 게시글 공유가 용이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위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의 비중은 일 평균 91%로 나타나 리트윗이 게시글 생성과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 기간 내 트위터 전체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인 것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관련 게시글이 리트윗에 더 의존해 의견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형태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트위터에서 게시글이 집중 발생했던 1월 25일~26일 양일간 가장 많이 리트윗이 된 게시글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국 정보’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는 방법’이었으며 각각 2만번 이상 리트윗됐다.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 우려에 따라 외부 활동 관련 버즈량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침체가 우려되는 산업군 관련 게시글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을 살펴보면 면세점(47.4%), 공연(27.8%), 영화관 (21.1%) 순으로 조사됐다.
외식 관련 게시글은 2% 줄어든 반면 배달 음식 관련 게시글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배달음식 관련 모바일 앱의 평균 도달률 및 총 이용시간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외부 활동을 줄이며 대면 접촉을 피하는 대신 가정 내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