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명 중 6명 신천지 관련, 최근 해외유입 없어

763명 가운데 대구 신천지 관련 감염자만 456명
113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33명은 해외 유입 관련
지역별로는 대구가 가장 많고, 그 중 85%가 신천지 관련
수도권은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원 유입된 사례
정은경 "(31번 환자 이후로) 최근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없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환자 763명 가운데 60%는 대구 이단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에서는 전체 감염자의 85%가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후 이날 오전 9시까지 파악된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763명의 감염 경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763명 가운데 59.8%를 차지하는 456명이 대구 신천지와 관련이 있고, 14.8%인 113명은 청도 대남병원과 관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해외 유입과 관련된 감염자는 4.3%인 33명이었고 21.1%인 161명은 아직 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 신천지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만 전체의 74.6%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42명으로 가장 환자가 많아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5%인 376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고, 66명은 아직 경로를 조사 중이기 때문에 해당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청도 대남병원과 이스라엘 성지관광과 관련해 대규모 감염이 일어난 경북이 186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38명은 대구 신천지, 112명은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고 36명은 방역당국이 아직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그밖에는 경기도가 35명, 서울이 30명, 경남이 20명, 부산이 17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서울은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원이 유입된 사례이고, 경남의 경우엔 대구 신천지, 부산은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 이후로 해외 유입 사례가 파악된 것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최근 들어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며 "최근에 주로 보고되고 있는 환자들은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사례들이고, 이와 연관된 사례들이 전국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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