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반산업 등 3개 건설사서 근로자 3명 사고사

공사 현장서 추락 등…국토부, 다음 달까지 3개 사 특별점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호반산업과 CJ대한통운, 대보건설 등 건설사에서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지난달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호반산업의 인천 검단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70m 높이의 구조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25일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 공사 현장에서의 사고에 이어 또다시 호반산업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지난달 22일 인천 송도 타임스퀘어(타임스페이스)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판이 무너지면서 근로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대보건설의 가산2차 HausD-WISE 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에서는 지난달 16일 한 근로자가 떨어진 공구에 머리를 맞는 사고로 숨졌다.

호반산업과 CJ대한통운, 대보건설 3사는 다음 달까지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해 지난해 12월까지 24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297개 현장에 벌점 140건을 포함해 모두 733건을 지적했다. 현장 당 평균 2.46건 수준이다. 현장 당 평균 1.89건을 지적했던 기존 정기점검 대비 높은 강도로 진행됐다는 게 국토부의 자평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19일부터 해빙기 대비 안전사고,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해빙기 대비 전국 건설 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등 697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사고 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 지반침하 예방 특별점검, 소형 타워크레인 특별점검과 병행된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 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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