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프로배구 관중도 블로킹…'무관중 경기'

프로배구 경기 자료사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시즌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는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부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모든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3일만해도 KOVO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반적인 관중 수는 줄었지만 당시 수준이라면 남은 6라운드와 '봄 배구'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대확산 우려가 없는 한 특별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니던 31번 확진자가 슈퍼전파자로 지역사회를 감염시키자 상황이 달라졌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했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퍼지면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KOVO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과 정부의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리그 운영의 연속성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때 장소를 변경해 경기를 치를 것으로 검토됐던 한국도로공사의 김천 홈 경기도 무관중으로 결정됐다.

리그 진행 중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여자프로농구에 이어 두 번째다. 리그 시작을 준비중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무관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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