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2시쯤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8번 환자(56·여)가 숨졌다고 밝혔다.
38번 환자는 만성신부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혈액 투석을 받던 환자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던 당시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중증 환자로 분류돼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입원 이후에도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환자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를 통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환자는 이단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와의 접촉이나 중국 여행경력 등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에도 대남병원 등에서 이송된 것이 아니라 보건소를 경유해 병원을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 3명과 경주 1명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