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천지發 코로나19 감염 확산… 광주시 신천지 대응 '소극적' 비판

이단 신천지發 코로나19 감염 광주시 대책 적절성 '논란'
오로지 신천지 측에만 의존한 자료 분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사진=자료사진)
이단 신천지 신도들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이 광주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신천지 측에만 의존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발생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대구 신천지 행사 참석자 및 이들과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광주 신천지 교인들을 유형별로 조사해서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1일 브리핑 때와의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광주시는 그러면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행사에 다녀온 신도는 광주에서 11명이 있고,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온 신천지 신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오로지 신천지 측에 의존한 현황 파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광주시의 발표가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이틀 동안 진행한 광주시의 대책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재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광주시는 이날 광주 신천지 측과 협조 내용을 전하는 데 브리핑 시간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지난 21일 신천지 측이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해 상황을 설명했고 TF구성에 합의했다는 것과 신천지 시설 157곳(광주 95개소) 자진 폐쇄 및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는 것, 신천지 측이 신도 가운데 밀접 접촉자 58명을 추가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독 조치 또한 신천지 자체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고, 광주시가 이들 시설의 위치 또한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밀접 접촉자 58명의 정확한 명단에 대해서도 전달받지 못했고, 이들이 현재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시는 지난 2월 9일 대구 신천지 행사에 다녀온 신도들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신도들이 자주 다니는 지역 병원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방역조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단 신천지 신도들은 잇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인 지난 21일에도 위장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이들 시설을 오고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신천지 측의 제공자료만으로는 완벽을 기할 수 없어 확진자들이 참여한 센터와 교리공부 등을 같이 한 신도에 대해 오늘 중으로 명단을 제공받기로 했다"면서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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