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TF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온 신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단 신천지 베드로지파 본부가 있는 광주지역의 이단 신천지 신도는 4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단 신천지는 전국에 12개 지파가 있는데, 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의 베드로지파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비밀리에 수술을 받을 때도 찾은 곳이 베드로지파가 있는 광주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지난 2017년 7월 18일 광주 서구의 한 중형병원에서 중증 신경외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고향이자 친형의 장례식이 진행된 경북 청도에 광주 신천지 신도가 단 1명도 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기는 쉽지 않다.
이만희 교주의 친형의 장례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청도에서 진행됐다.
이후 대구에서 주말(지난 9일과 16일 전후) 마다 관련 행사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광주시가 신천지를 통해 전달받은 신천지 대구 행사(2월 16일)에 다녀온 광주 지역 신도는 총 1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확진자로 판명됐고, 나머지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 2월 9일 대구 행사에 다녀온 신도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단 신천지는 신도들의 잇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인 지난 21일에도 위장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신도들이 이들 시설을 오고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길거리에서 포교활동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 관계자는 "위장이 특기인 신천지의 성향 상 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광주 신천지의 규모와 베드로지파의 위세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 간부들이 당연히 장례식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