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전 11시 서초구 반포1동에 거주하는 남성, J(34)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J씨는 확진 직후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서초구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본인 차량을 이용해 대구에 출장을 다녀왔다. J씨는 전날 귀경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오후 6시30분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는 "현재까지 J씨가 서초구 내에서 이동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J씨의 서초구 내 동선이 추가되면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방배동 거주민 S(59)씨의 동선도 설명했다. S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9분부터 1시간 가량 서초구 효령로 소재의 '복돼지네 옛날 생돼지김치찌개' 식당을 찾은 데 이어 20일 오전 10시 7~15분 서초구 효령로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서초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해당식당의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S씨와 접촉한 업주 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프라자 서초점은 방역을 마치고 이날 휴점을 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해당업체는 확진자가 8분간 머물 당시 대면한 사람이 없었고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따로 자가격리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초구는 관할지역 내 신천지 관련시설을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서초구는 "지난 21일까지 파악된 11개 시설 중 1~5년 전부터 공실 및 업종변경 상태인 곳이 8곳이었고 최근까지 운영된 곳은 3곳"이라며 "공실 및 업종변경 상태의 8곳을 포함해 11곳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고 최근까지 운영한 3곳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폐쇄와 집회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