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5번째 환자가 오늘부로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17명이 완치되어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25번째 환자가 퇴원한다면 18번째가 된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환자(73세 한국인 여성)는 26번 환자(51세 한국인 남성)의 어머니다. 26번 환자는 아내인 27번 환자(37세 중국인 여성)과 함께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광둥성에 체류하다가 귀국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27번 환자가 25·26번 환자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부는 귀국 과정에서 육로로 마카오로 이동한 뒤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광둥성에 머물렀던 사실을 입국 때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위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