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귀국 교민 19세 아들 확진…"아버지는 음성"

200번 환자, 어제 코로나19 양성 최종 확인
아버지가 우한서 전세기로 귀국… "무증상에 음성 판정"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진행 중"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0번 환자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교민의 아들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아버지인 해당 교민은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확인했고, 때문에 격리해제됐던 해당 교민(아버지)도 다시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아들(200번 환자)의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두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200번 환자는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발열과 두통 증상으로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받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200번 환자의 부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벌인 결과 최종 음성 판정으로 결론내리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최근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2주간 격리됐다가 퇴소했기 때문에 이른바 '무증상 감염'이나, 최대 잠복기가 14일이 맞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정 본부장은 "아버지는 입소할 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퇴소 직전에 또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입소할 때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분들이 있었지만, 이 분은 증상을 호소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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