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과천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A씨(59)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를 다녀왔고, 나흘 뒤인 16일 과천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 또 17일에는 과천에서 지인과 만나 식사를 했다.
이후 19일 증세가 나타난 A씨는 20일 보건당국의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천 신천지는 신도인 31번(61·여·대구)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부터 잠정 폐쇄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종천 과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상황으로 과천은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아주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 6명이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관내 신천지 시설 건물 및 확진자 동선에 대해 전면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전날 관내 소재 신천지교회 및 신도들이 이용하는 교육관 등 관련 시설 5곳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지난 16일 A씨와 함께 집회에 참석했던 신도들의 소재와 동선, 접촉자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신천지 신도분들께 특별히 부탁드린다. 본인의 건강과 감염병의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거나 다른 날이라도 교회 시설을 이용했다면 증세가 없더라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과천시는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정보과학도서관, 문원도서관, 시민회관, 관문실내체육관, 문원 게이트볼장 등에 대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하기로 긴급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