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확산에 대구 항공기 운항중단 건의

제주도, 이단 신천지에 제주신도 명단 제공해달라 요청

원희룡 지사 등 제주도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제주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양성반응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제주 노선 항공기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운항을 최소화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고향 대구를 방문한 해군 장병이 제주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를 찾았던 호텔 여직원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확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또 이달 2일부터 국내선 공항 만에도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입도객 전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항공사에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제주 출·도착 항공기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신고 정보를 담은 기내 방송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 이단 신천지에 제주신도 명단 제공 요청

제주도는 지난 20일과 21일 도내 이단 신천지 시설 9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데 이어 신천지측에 제주교인의 명단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21일 오후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전파지로 알려진 이단 신천지 신도 중 제주교인에 대한 명단을 공유해 줄 것을 신천지측에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단 신천지측은 전국 신도명단을 수합 중이며 확보되면 질병관리본부로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또 이단 신천지 신도에 대한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고 있고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명단을 받는 즉시 전수조사와 자가 격리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22일 오전까지는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1001명 중 제주도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도내 종교시설 788곳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공문을 보냈다.

도내 종교시설은 개신교 420곳, 불교 293곳, 천주교 28곳, 원불교 18곳, 수운교 15곳, 기타 14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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